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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타는 듯한 고통이 느껴졌다.
총탄이 그의 왼쪽가슴을 관통하여,
착탄의 충격이 그의 신체를 날려버린다.
상대의 저격은 극히 정확했다.
겨우 급소를 벗어난 건 성공했으나, 폐를 관통하였다.
총성이 늦게 도달한 것으로 봐서, 꽤 원거리 사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츠야가 회피행동을 취하지 않았다면, 총탄은 그의 심장을 관통했겠지.
조심스럽게 말해도, 굉장한 솜씨의 스나이퍼였다.
타츠야는 쓰러진 기세를 이용하여 스스로 굴러서, 사유리가 탄 커뮤터 뒤쪽으로 회피했다.
저격당한 상처는, 이미 낫고 있다. 보통이라면 치명상도, 그의 마법에 걸리면 일순간에 사라져 버린다.
하지만, 고통을 느끼지 않는 건 아니다.
가슴을 관통하여 등을 꿰뚫는 격통의 여운이 타츠야에게 비지땀을 흘리게 한다.
하지만 지금, 환통에 정신이 팔릴 여유는 없었다.
재차, 적의 포지션을 탐색한다. 총탄의 방향과 각도, 장애물이 되는 건물의 배치로 봐서, 저격포인트는 강건너의 상업빌딩군.
현재위치에서 약 1000M
이 거리에서 인체를 손쉽게 관통하고, 등에 뚫린 구멍도 작았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사용된 총탄은 열두피갑탄. 합성수지로 만들어져 있는 커뮤터의 차제는 차폐물로서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귀찮게도, 이 저격수는 마법을 쓰고 있지 않다.
그것이 어떠한 종류의 마법이라도 상대가 마법을 쓴다면, 타츠야는 그 상대가 있는 곳을 특정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가 순수한 사격기술만 쓴다면 반대로 그의 엘리멘탈사이트를 가지고 있어도 발견이 곤란해지는 거리이다.
길 위에 쓰러져 있는 2인조의 몸이 둥실 떠올랐다.
검은 자주차의 문이 열리고, 둘의 신체를 난폭하게 집어넣었다.
타츠야는 그것을 저지하지 않았다. 2인조를 회수하는 이동마법을 무효화하는 건 간단했지만, 지금은 저격의 위협을 배제할 방법이 먼저이다.
자기를 관통한 총탄의 정보체를 찾아낸다.
정보체분석능력을 풀회전시켜, 총탄에 부수하는 정보를 읽어 간다.
달라붙는 체액
인체의 저항
바람의 영향
중력
발사시의 가스압
총탄에 더해진 여러 가지의 변화가 압축된 정보로 되어 타츠야 안으로 흘러든다.
그 안에서 저격시점의 좌표의 정보를 골라, 집어낸다.
그건 총탄에서 그 탄도로 그리고 그 저격수에게 정보를, ‘세계’ 의 기억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작업.
현재에서 과거로.
그리고,
과거에서 현재로.
총탄이 발사된 시점의 저격수의 위치정보를 기점으로, 삼라만상의 정보를 기록하는 ‘세계’ 그 자체의 정보체·이데아에 새겨진 상태변화의 기록을 더듬어 현재의 좌표를 특정한다.
(찾아냈다.)
타츠야의 심안은 저격수의 에이도스 ― 이데아의 안에서 저격수를 다른 사상·실체에서 구별하는 정보의 유닛 ― 에 조준을 했다.
상대도 다시여기를 노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제 2탄이 오지 않는 건 탄환을 방탄아머를 뜷기 위한 대인용 관통탄에서 차폐물 배후의 적을 저격하기 위한 대물 고속관통탄으로 교환하기 위한 타임렉 때문이다.
저격수의 물리적인 정보를 전부 장악하고 있는 타츠야에게는 거기까지 보이고 있었다.
행운이었다고 밖에 할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타츠야는, 인체를 모조리 분해하는 마법의 방아쇠를 당겼다.
◇◆◇◆◇◆◇
검은 자주차가 도주하고 나서 약 10분, 위험이 없어졌다고 판단하고 타츠야는 커뮤터 뒤쪽에서 일어섰다.
차내를 들여다 보니, 사유리가 정신을 잃고 있었다. 계속 시간이 지나도 커뮤터가 재시동되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예상해서 동요는 전혀 없었다.
그녀의 몸은 상하좌우에서 나온 에어백에 의해, 완충재에 둘러싸인 듯한 상태로 시트에 묻혀 있다. 사고에서 탑승자의 육체를 보호하는 시스템은 완벽히 작동되어 있었다.
이거라면 대단한 쇼크도 받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도, 정신적인 충격에 의한 의식의 단절이겠지.
그녀도 말단이라고는 해도 요츠바의 일각에 연결된 인간이라서, 거친 일에 다소 내성이 있어도 당연하지만, 이래선 일반시민과 아무런 다를 바가 없구나, 라고 타츠야는 생각했다.
재이용가능하게 개량된 에어백을 수납하고, 완전자동운전모드로 재기동한다.
천천히 달리기 시작한 커뮤터의 뒤를 타츠야는 자기 바이크로 뒤쫓는다.
역에 도착한 때에는, 사유리는 의식을 차리고 있었다. 조금 새파랗게 질린 얼굴이었지만, 혼란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의식을 되찾은 모습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바이크로 뒤쫓고 있던 타츠야는 모르는 일이었다. 타츠야가 그녀를 캐비넷의 플랫폼까지 배웅하자, 거기서 강제로 니노곡옥이 든 상자를 맡겨졌다. 그 때의 완고한 필사적인 모습이 허세를 부리고 있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도청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거리의 카메라 쪽은 걱정마, 이미 처리가 시작되고 있어.”
“감사합니다, 소좌”
전화상대는 독립마장대대사령부의 비밀회선.
10사족·요츠바가의 전투요원인 자신, 독립마장대대의 특무사관인 자신을 숨겨야 하는 타츠야로서는, 거리카메라의 영상에서 신원이 밝혀지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회피해야 한다.
모니터에 비친 카자마를 향해, 타츠야는 등골을 펴고 예를 표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꽤 체념이 빠른 상대군. 도심에서라고는 해도, 도내에서 갑자기 라이플을 쏠줄은』
“방심하고 있었다는 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만, 무서운 기량이었습니다.”
『마법은 쓰지 않았겠지?』
“틀림없습니다.”
탄도를 유도하는 마법을 쓰면, 반드시, 사상개변의 반작용이 일어난다.
초감각계의 마법을 쓰면, 반드시, 식별대상의 사이온파가 도달한다.
마법이 사용되면, 타츠야가 그걸을 못 알아챌 리가 없다.
카자마도 타츠야의 지각력을 잘 알고 있다.
『흠...... 야간, 광학스코프만으로, 1000m급의 저격을 성공시키는가』
모니터 안의 카자마가 눈을 아래로 떨어뜨리는 건, 저격현장의 지도라도 보고 있는 걸까. 저격에 관해서는 타츠야도 초보가 아니지만, 총기에 의한 저격이라면 카자마쪽이 훨씬 잘 안다. 카자마가 무엇을 신경쓰고 있는 건지 타츠야에게는 짐작할수 없었지만, 그에게는 보이지않았던 것이, 카자마에게는 얘기를 듣는 것 만으로 보이는 것이겠지.
『......그만큼의 실력을 가진 스나이퍼를 조달할 수 있는 조직은, 세계에서도 한정되어 있다. 적의 정체는 의외로 간단히 알수 있을지도 모른다.』
“잘 부탁드립니다.”
공격은 최대의 방어, 란건, 공격을 받기 전에 적을 무력화해버리면 이쪽이 공격을 받을 일은 없다, 란 의미이다. 이미 창을 주고받은 이상, 상대가 이 이상을 내지 않는 한 이쪽에서는 수를 쓰지 않는다, 란 평화적인 대처법은, 타츠야에겐, 있을 수 없다.
『응? 잠깐만...... 지금 보고가 들어왔다. 차는 발견했다고 한다.』
검은 자주차는 넘버플레이트를 숨기고 있었지만, 그 정도로 거리곳곳에 장치된 방범목적의 거리카메라를 속일 수는 없다. 언제 어디를 통과했는지 정확히 모르는 이상, 차체의 특정은 손쉽다.
『이쪽에서 처분하려고 하는 이상, 처분하려고 하는데 상관없겠지?』
“수고를 끼치겠습니다.”강남 라식 라섹 수술 비용 가격
카자마의 다짐에, 타츠야는 흔쾌히 수긍한다.
놓친 상대를 자신의 손으로, 같은 무의미한 집착은 그에겐 연이 없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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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의 활극에 출연한 것 때문에 저녁은 평소보다 훨씬 늦었지만, 미유키는 싫은 구석을 전혀 보이지 않고, 프릴이 다수 사용된 핑크에이프런모습으로 바지런하게 타츠야의 밥을 차리고 있었다.
“그 에이프런......?”
“알아차려주셨습니까?”
무심코 흘린 한마디에, 미유키는 웃는 얼굴로 돌아보았다.
미유키가 입은 건, 심플하고 어른스러운 디자인이 많다.
소녀취미, 란 표현이 적당하는 지는 모르지만, 팬시하고 귀여운 그 이미지의 그 에이프런은, 타츠야가 처음 보는 것이었다.
“아까 사고 있었던 건, 그것?”
역에서 헤이지기 직전, 미유키는 미즈키와 에리카에게 이끌려서 청소년용의 잡화점에 끌려들어갔다.
밖의 벤치에서 기다리고 있던 타츠야는, 생각보다 빨리 나온 3명에게 대체 뭘 산건지, 라고 물어보았지만, 에리카가 ‘비밀’이라고 반복하는 것 뿐 결국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미즈키가 에이프런을 바꾼다고 하기에, 같이 사 보았는데...... 저기, 이상하지 않나요?”
보통 입고 있는 것과는 노선이 다른 탓인가, 미유키는 타츠야에게 조금 불안한 듯한 눈빛으로 그렇게 물었다.
장단을 맞추는 건 간단했지만, 타츠야는 재차, 여동생의 패션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에이프런의 기장이 원피스의 기장과 거의 같은 탓인가, 마치 원세트의 에이프런 드레스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