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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커의 커맨드를 보면, 아무래도 마법이론에 대한 논문 파일을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기적으로 봐서 컴페에 얽혀 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시기적이라고 하면 진짜는 또 하나의 요인 쪽이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게까지 솔직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조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타츠야의 말에 이소리는 점점 눈썹을 찌푸리고, 그런 종류의 징후가 없었는지 생각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지금으로선 짚이는 데는 없지만...... 그 얘기 이치하라 선배에게도 해두는 편이 좋지 않을까.”
“그렇네요.”
타츠야도 원래 그럴 생각이어서, 이소리의 제안에 바로 수긍했다.
“케이, 기다렸지.”
거기에 소리가 춤출 것같은 기분좋은 목소리가 끼어들어왔다.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이소리의 옆에 앉아, 그의 팔을 껴안은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카논이었다.
“타츠야군, 오랜만이야”
어쩔수 없구나, 라고 쓴웃음섞인 목소리로 타츠야에게 말을 건건 같이 들어온 마리다.
약 10일만의 재회가 ‘오랜만’에 해당하는 지는 미묘했지만, 지난 달까지 학교에 있을 때는 매일같이 얼굴을 마주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오랜만이라고 느끼는 것도 당연할지도 모른다.
“예, 오랜만입니다.”
타츠야가 일어서서 지금 앉던 자리로, 마리에게 권했다.
“아니, 고마워”
마리는 자리를 서로 양보하지 않고 활짝 웃으며 앉았다.
여전히 핸섬한 여성이구나, 라고 생각하며 “천만에요” 라고 대답하며 자신도 의자를 하나 가져와서 마리 옆에 앉았다.
“그런데 타츠야군, 카논이 일하는 건 어때?”
갑자기 예상 외의 질문이었다.
뭐, 전 위원장으로서는 현 위원장의 일하는 솜씨가 신경쓰이는 것도 무리가 아닐지도 모르나, 그가 이소리와 같이 불려온 것은 그런 얘기를 하기 위해서가 아닐 터이다.
“마리상”
하지만 카논의 당황하는 모습을 보면, 질문의 의도를 알 것 같다.
실로 웃음이 나오는 선후배관계가 아닌가
“같이 순회를 도는 건 이미 그만뒀으니, 그쪽 일은 모르겠습니다.”
너무나도 웃음이 나서, 타츠야도 두 사람의 관계를 본받기로 했다.“
“정리정돈은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버리는 게 능숙합니다. 때때로 그게 지나칠때도 있지만요.”
진지한 표정, 억양 없는 말투로 타츠야가 고하자, 마리와 카논이 둘 다 기분나쁜 듯 몸을 약간 움직였다. 마리는 자기가 정리정돈이 안되는 체질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고, 카논은 필요한 물건까지 버려버려서 찾아다니는 실패를 반복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타츠야의 말은 카논에게만 향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비꼬임당한 마리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지만 당사자가 아닌 이소리는 거기까지는 알지 못한 것 같다.
이소리는 카논에게 말만은 엄하게(?) 단, 말투는 흡사 달콤하게 하듯 주의를 줬다.
“......시바군은 저렇게 말해도, 카논은 좀더 자기가 사무처리도 하지 않으면 안된다구? 나에게 의지하는 것 뿐만아니라, 그렇지 않을 때도 거의 시바군에게 떠넘기잖아”
거기에 대한 카논의 대답이 이것이다.
“......그치만 서투른걸. 그런 걸 적재적소라고 생각해.”
삐뚤어진 말투와 어리광부리는 행동이 항상 ― 이소리와 같이 있지 않을 때의 ― 멋진 모습과 갭을 만들고 있다. 이것을 보고 타츠야와 마리는 쓴웃음을 지었다.
“......자, 그 얘기는 다른 기회에 하고”
이제 이 정도로 됐지, 란 기분이 된 타츠야는 “본제로 들어가죠” 라고 마리를 재촉했다.
“흠, 그럴까. 실은 논문컴페의 경비에 대한 상담이지만”
“경비? 설마 풍기위원회가 경비를 맡는겁니까?”
“그렇다.”
학외에서 일어나는 이벤트에, 학생에 의한 ‘경비’란 건 기묘하다고 생각하나, 위화감을 표시하는 건 타츠야 뿐이다. 아마도 이것은 매년 있는 일이겠지.
“경비라고는 해도, 대회장의 경비가 아니야. 그쪽은 마법협회가 프로를 고용한다.”
마리도 오해를 방치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질문받기 전에 설명을 시작했다.
“상담하고 싶은 것은, 팀 멤버의 신변경호와 프레젠용자료와 기기를 감시하는 것이다. 논문컴페에는 ‘마법대학관계자를 제외한 비공개’의 귀중한 자료가 사용되고 있으니까. 그것은 부외자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그 때문에 가끔 컴페의 참가멤버가 산학스파이의 표적이 될 때도 있다.”
꽤 좋은 타이밍의 화제에 타츠야는 조금 놀랐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으나 솔직하게 의외감을 금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홈서버를 크래킹하는 것입니까?”
“아니, 어차피 고교생 레벨이니까...... 스파이라고는 해도, 피라미가 용돈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정도로 네트워크에 침입한다는 대단한 일을 벌인 예는 들은 적이 없다만......”
마리의 대답에 그건 그렇지라고 타츠야는 생각을 고쳐먹었다.
현대에서는 네트워크 부정침입 자체로만으로도 중죄이다. 네트워크 내의 정보의 절취는 강도보다 무거운 형벌이 과해지고 있다. 데이터의 개찬은 살인미수와 같은 레벨이다. 네트워크의 보안이 강화된 것과 더불어서 인터넷 범죄는 직업범죄자에게는 이익이 없는 장사가 되어 있다.부산 라식수술잘하는곳
그렇다면 역시 어제 공격은...... 라고 타츠야의 사고가 기울어져 있는 사이에 마리의 얘기는 핵심에 가까워져 있었다.
“오히려 경계해야 할 것은 소매치기다. 4년전에는 대회장으로 가는 도중 프레젠터가 공격을 받아 부상을 입은 예가 있다. 그래서 각교에서는 컴페개최 전후 수주간 참가멤버에게 호위를 붙이도록 하였다.”
다행히, 다시들을 필요가 생기기 전에 타츠야는 의식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 우리 학교도 물론, 매년 호위를 붙이고 있다. 호위 멤버는 풍기위원회와 동아리련 집행부에서 선출되나, 구체적으로 누가 누굴 가드하는 지에 대해서는 당사자의 의사가 존중된다.”부산 라식수술잘하는곳
“케이는 내가 지켜줄테니까”
여기서 당연히라고 말하는 듯, 카논이 끼어들었다.
실로 웃음이 나는 이라고 타츠야는 생각했으나, 이번엔 쓴웃음도 실소도 보이지 않고 끝냈다.
“뭐, 이소리도 다른 의견은 없어보이고, 그 쪽은 정해졌구나. 당연히, 보좌는 붙지만...... 카논, 말처럼 여기저기 차고 다니지 말라고?”
“너무햇! 안해요, 그런 행동. 나는 그렇게까지 어린애가 아니에요.”
뺨을 부풀린 얼굴을 보니 카논의 ‘어린애가 아니다’란 발언은 좀 설득력이 부족하지만, ‘어린애가 아닌’ 3명은 따뜻한 눈으로 지나쳤다.
“이치하라에는 핫토리와 키리하라가 가드에 붙는다.”
“동아리련회장 직접 호위입니까?”
타츠야의 단조로운 질문에 마리가 짖궂은 얼굴로 대답했다.
“그럼...... 문제는 너를 어떻게 할까, 지만”
“필요없습니다.”
짖궂은 얼굴그대로 물은 마리에게 타츠야는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즉답했다.
“뭐, 그렇겠지”
그리고 마리도 재고하는 모습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너에게 호위를 붙여봤자 총알받이 역밖에 안되겠지. 오히려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핫토리는 내가 도와주지.”
마리의 대답에 타츠야는 새삼스럽게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데, 어째서 와타나베선배가 그런 일을?”
굳이 말로 하지 않은 부분을 보충하면, 왜 현 위원장인 카논이 아닌 은퇴한 전 위원장인 마리가 풍기위원회와 동아리련의 조정에 수고를 하는지, 라는 물음이었다.
“아니, 어째서란 건 아니지만......”
말을 흐린 마리에게 타츠야는 가볍게 눈썹을 치켜올렸다.
과보호네요, 란 그의 메시지는 제대로 전달된 것 같고 마리는 쑥스러운 듯 모른 체를 하였다.
 
 
◇◆◇◆◇◆◇
 
제1고교의 구매부의 상품이 모인 곳은 ‘고교매점’의 평균레벨을 크게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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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대답에 신변의 위험을 느낀 ― 느꼈을 터인 마유미는 왠지 열람실에서 나가려고 하지 않았다.

◇◆◇◆◇◆◇
 
학교에 내는 논문제출을 3일 남긴 밤, 자택의 워크스테이션에서 데이터 처리를 하고 있던 타츠야는 홈서버가 공격받고 있는 것을 눈치챘다.
복수경로에서 동시 공격은 초보해커 솜씨가 아니다.
정보절취를 생업으로 하는 프로의 짓이다.
그렇다면 아마, 우연히 어드레스를 발견한 것이 아닌, 이 집의 글로벌 어드레스를 노리고 한 것이겠지.
몇 번이고 격퇴해도, 끈질기게 공격을 반복해온다.
상당한 집념이었다.
또 어드레스를 변경해야 하나, 라고 입에 담지 않고 중얼거리며, 한숨을 쉬고 타츠야는 역탐지프로그램을 기동했다.
다음날 점심시간
타츠야는 카운셀링 룸을 방문했다.
얘기하고 있는 상대는 하루카.
물론 그 내용은 사춘기의 고민 같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도중에 접속이 끊혀 버려서요. 결국 공격원은 찾지 못했습니다.”
싫어하는 것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는 ― 혹은, 고의로 싫은 표정을 보이고 있다. ― 표정은 카운슬러로서 있어선 안되는 것이지만, 타츠야의 용건이 카운슬링이 아닌 것을 생각한다면, 그리고 과거의 경위를 고려한다면, 하루카를 무조건 책망할 수는 없겠지.
“그래서? 말해두지만, 나는 네트워크 체이스 같은 건 불가능해.”
하루카의 불평불만의 목소리에 타츠야는 실소하려고 했으나, 이 이상 배꼽이 뒤틀리는 건 곤란하기에 얼굴에는 표현하지 않았다.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특기분야는. 그렇게까지 수고를 끼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럼 뭐야?”
하루카의 얼굴에 경계의 빛이 떠올랐다.
타츠야가 이런식으로 당연한 듯이 말을 꺼낼때는, 오히려 뭔가 꿍꿍이가 있는 게 아닐까하고 바로 의심하는 정도는 그녀도 학습하고 있다.
“최근, 마법관계의 비밀정보매매에 손을 대는 조직에 대해 아시는 범위만이라도 가르쳐주실수 없을까하고 생각해서요.”
타츠야가 “진정하세요” 란 느낌의 붙임성있는 웃음을 띄는 것을 보고 하루카는 싫은 표정으로 얼굴을 찌푸렸다.
“저기말야, 시바군. 나에게도 수비의무가 있다는 건, 알아주는 거겠지?”
“물론입니다.”
“......”라식 라섹 차이점
하루카의 입술이 ‘뻔“의 형태를 만들고 멈췄다.
아마도 “뻔뻔스레...” 라고 말하고 싶었겠지, 라고 타츠야는 생각했다.
왜냐면, 그 자신이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부터 이번 달 초를 걸쳐, 요코하마, 요코스카에서 계속 밀입국사건이 일어나고 있어.”
큰 한숨이 들릴 것 같은 말투로 하루카가 얘기하기 시작했다. 한번 달콤한 유혹에 빠지기 시작하면, 꽤 연을 끊기 어려운 법. 그것은 첩보에 종사하는 자에게는 정보제공자를 만들어내기 위한 초보적인 노하우이다. 그것에 자신이 빠져들고 있는 것이라니, 라고 하루카는 내심 그렇게 후회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현경과 연안경비가 합동으로 수사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는 올리지 못한 것 같아. 그것과 같은 시기에, 막시밀리언이나 로젠에 부품을 납입하고 있는 메이커가 계속 도난을 당하고 있어”라식 라섹 차이점
막시밀리언과 로젠은 CAD의 세계탑메이커, 즉, 마법기계의 제조에 관계있는 기업이 노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무관계하다고는 생각되지 않아, 란 겁니까?”
“그 패거리라면, 아직 결정된 건 아니지만. 시바군, 논문의 제출은 온라인으로 하지 말고, 미디어에 넣어서 가지고 가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
그 마지막 어드바이스만은 될 대로 되라는 심정이 섞여 있지 않았다.
재차 진의를 확인하려고한 타츠야에게서, 하루카는 슥 눈을 돌리고 책상으로 향했다.
이 이상 대답할 수 없다, 란 의사표시.
타츠야도 물러날 때는 알고 있었다.
방과후 풍기위원회 본부에서 타츠야는 이소리에게 어젯밤의 부정억세스의 전말에 대해 얘기했다.
“......그래서, 피해는 없었니?”
“그건 괜찮습니다.”
걱정스럽게 몸을 내민 이소리의 신체를 저지하는 듯이 양손을 앞으로 받들며, 타츠야는 쓴웃음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제복을 바꾸면 그것만으로 ‘키가 큰 중성적 미소녀’ 로 돌변, 의 이소리에게 접근당하는 건 그것이 물리적인 거리로서의 의미밖에 가지지 않아도, 그다지 기분좋은 건 아니다. 물론 그런 내심을 겉으로는 내지 않아서, 부자연스럽게 피하지않게 주의가 필요했지만.
“그것보다, 이소리선배의 집은 괜찮습니까?”
이소리는 일순간 멍하니 있은 후, 눈썹과 목소리를 찌푸렸다.
“그거 혹시, 크래커가 노리는 건.......”
속삭이는 소리가 묘하게 색기있었다.
동성친구가 적은 것이 고민이라고, 이전에 들은 적이 있지만, 이건 미움받는게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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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의 방과후.
타츠야는 프레젠용의 자료를 모으기 위해, 도서관으로 향했다.
본심을 말하자면 샘플(니노곡옥계 레릭)의 분석에 전념하고 싶었지만 논문컴페의 준비(의 보조)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도서, 라고는 해도, 지금은 거의가 디지털화 되어있어, 종이서적은 소장데이터의 극히일부. 온라인에서 열람할 수 있으면 일부러 관내에 발을 들일 이유도 없으나, 타츠야의 논문팀이 필요로 하는 문헌은 도서관내에 밖에 열람할 수 없는 엄중한 관리가 시행되고 있다.
열람실안쪽으로 들어간 타츠야는 개인실 타입의 열람부스에서 아는 사람과 조우했다.
“어라, 타츠야군” 라식수술 비용
“사에구사선배, ‘독서의 가을’입니까?”
마유미와 마지막으로 만난게 약 1주일전 ‘오랜만’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타츠야는 무난한 인사를 했다. 그럴 작정이었지만, 마유미는 불만 있는 듯 조금 입을 삐죽거렸다.
“저기말야, 타츠야군 나 3학년인데.......”
“하아...... 알고 있습니다.”
다 알고 있는 것을 중요한 일같이 말하여, 타츠야는 당황함을 금할 수 없었다.
“고교3학년이라면 대학수험이잖아? 어째서 수험공부란 발상이 나오지 않는 걸까...... 내가 그렇게 태평하게 보였어?”
마유미의 설명은 타츠야를 점점 곤혹스럽게 만들었다.라식수술 비용
“사에구사 선배는 추천이 결정되어 있는 게 아닙니까?”
성적우수, 학생회장을 맡아 마법경기 애슬리트로서 매우 유명하여 획득한 우승 트로피는 셀수 없음. 하지만 마유미의 대답은 타츠야의 예상을 비스듬히 위로 갔다.
“얼래? 타츠야군은 모르는 거네. 나, 추천은 사퇴했어. 학생회 임원경험자는 추천을 사퇴하는 게 우리학교의 불문율이야”
“처음듣습니다.”
“마법대학추천수는 마법과 고교마다 10명이라고 정해져 있으니까, 우리는 타교보다 수험생이 많으니까 할당량은 유효하게 쓴다 라고 되어있어.”
“즉, 보더라인에 있는 학생을 우선적으로 추천한다? 라는 거네요”
“그건 좀 과장되었지만 뭐, 그런거지”
“그건......”
어떤 의미로 합리적일지도 모르지만 역시 뭔가가 틀린 게 아닐까, 타츠야는 그렇게 생각했으나 아무 의심도 품지 않는 마유미의 얼굴을 보고 지적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말을 흐린 타츠야에게 ‘응?’하고 마유미는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바로 흥미가 다른 것으로 갈 것 같다.
“근데 타츠야군, 뭐하러 온 거야?”
여기 있는 것이 의외라고 말하는 말투에 꽤 심란했지만 ― 타츠야는 도서관 단골이라서 틀림없이 마유미보다 빈번히 이용하고 있다.― 별로 숨길 일은 아니다.
“논문 컴페의 자료를 모으러 왔습니다.”
“아아, 그러고 보니 린짱, 도우미로 지명됬었지.”
(도우미, 구나)
옆에서 보면 뭐 그런 거겠지, 라고 타츠야는 생각했다.
같은 팀앞이라고 해도 각자의 활약이 확실한 모노리스 코드같은 경기와는 달리, 논문작성은 각 멤버의 공헌도가 밖에서 보이지 않는다. 메인 발표자이외는 단순한 어시스턴트라고 생각되어도 이상한 게 아니다.
“아차, 이런데서 서서 얘기하면 다른 사람 방해되니, 안으로 들어가자”
그렇게 말하고 마유미는 방금 나온 객실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쓸거지?”
재사용은 원래 매너위반이지만 문앞에서 줄이 서 있는 것도 아니다.라식수술 비용
타츠야는 사양없이 승낙했다.
3명들어가면 움직이기 어려운 일인용 열람실은 두명이어도 꽤 비좁게 느껴졌다. 마유미는 여성중에서도 작은 몸이지만 타츠야의 체격은 고교1학년 가을이 되어서 이미 성인남성평균을 웃돌고 있다.
특별히 크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깨폭이 있어서 앉으면 꽤 장소를 차지한다. 단말 앞에 앉은 타츠야와 예비스툴에 앉은 마유미는 어깨가 근접해 있는 형태가 되어 있다.
좁은 방에서 미소녀와 단둘.
하지만 이런 시츄에이션이라도 타츠야는 흥분도 위축도 하지 않는다. 마유미는 그것을 과거의 경험으로 배웠다. ― 그녀가 자기를 ‘미소녀’라고 간주하고 있는 건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인식이라서 따로 떼두기로 한다.
접촉하는 어깨를 신경쓰는 모습도 없이 익숙한 손짓으로 단말을 조작하는 타츠야에게 초조함도 낙담도 역설적인 경계도 없이 마유미는 중단한 얘기를 재개했다.
“타츠야군에겐 갑작스런 얘기라고 생각하지만 잘부탁해”
“확실히 갑작스럽네요.”
서론도 없이 당연하게 당돌하게 얘기를 해와서 타츠야는 조금 망설이는 것 같았지만, 머릿속에서 중단 전의 대화와 연결하는 것에 성공한 것 같아서 ‘뭐가’라고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에구사 선배가 신경쓸 일은 아니지 않나요?”
여전히 눈을 모니터에 고정한 채로 타츠야는 그다지 관심없어 보이는 듯 되물었다.
“그건 그렇지만, 이번 테마는 린짱에게는 컴페의 승패에 국한되지 않는 의미를 가진거니까”
“그러고 보니, 선배께 대역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나로선 버거운 테마이니까, 게다가 난 복잡한 공정을 지속적으로 작용하는 마법은 그다지 잘하지 않아.”
질문과 대답이 조금 맞지 않는 듯하나 마유미의 특기와 아닌 것을 알고 있는 스즈네가 미리 후보에서 제외했다, 란 의미겠지, 라고 타츠야는 해석하기로 했다.
“린짱에게는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았으니까, 이런 때에 도와줄 수 없는 내 자신이 유감이야.”
혼잣말인지 그에게 얘기를 건건지 알기 힘든 말투로 페이드아웃한 마유미의 대사에 장단을 맞출 길도 보이지 않고, 결과적으로 타츠야는 묵묵히 데이터 추출작업을 했다.
“그러니까 타츠야군에겐 이번에 열심히 했으면 해. 타츠야군이라면 린짱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이치하라 선배는 이번 테마에 뭔가 특별한 생각이 있는 겁니까?”
타츠야가 그런 질문을 한건 호기심보다는 단순한 격려를 넘은 것에 왠지 신경이 쓰여서였다.
“어떤 의미로는 린짱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제일보이니까”
그것만으로는 구체적인 건 아무것도 모르는 대답이었지만 타츠야는 그것 이상을 물을 생각은 없었다.
스즈네가 어떠한 꿈을 품고 있어도 자기에겐 그다지 관계없어 보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타츠야의 사고와는 상관없이 마유미는 말을 끊지 않았다.
“마법사의 지위향상, 그것도, 정치적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닌, 경제적 필요성에 의해 마법사의 지위를 바꾼다. 마법을 경제활동에 불가결적인 팩터로 하는 것으로 마법사는 진정한 의미의 수단이 된다. 라고 린짱은 계속 말하고 있어. 이번 논문 작성은 그를 위한 구체적인 제일보가 되는 거야.”
타츠야는 무심코 돌아보았다.
타츠야는 눈을 크게 뜨고 마유미를 응시하여, 마유미는 움츠러들었다.
“에, 뭐야?”
“놀랐습니다. 이치하라 선배가 아주 똑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고는......”
“에? 타츠야군도?”
눈을 동그랗게 뜬채로 되물어오는 마유미에게 동요를 멈춘 표정으로 타츠야는 고개를 끄덕였다.
경제적 편익의 제공에 의한 마법사의 지위향상은 실은 스즈네나 타츠야의 오리지널은 아니다.
지지자가 적어도 이 아이디어가 제창된 것은 벌써 20년 이상 전 일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현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지금도 마법사의 주용도는 군사목적.
세계정세가 소강상태인 현재는 실제로 병기로서 사용되는 사례는 소멸되고 있다.
하지만 마법사의 개발 ― 마법의 개발이 아닌 ― 은 군사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당연하여 9할을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은 현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민생에 전용가능한 대부분의 마법은 기계기술로 대체가능하다.
온도를 컨트롤하는 기술도 물체를 가감속하는 기술도 마법처럼 극적인 효과는 얻을 수 없다고 해도 사회생활에 필요한 레벨이라면 비마법기술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부러 마법으로 대체할 필요는 없다.
고도로 발달한 자동기계를 마법사로 바꿀 필요는 없다.라식수술 비용
기계를 조작하고, 프로그램하는 데 마법기능은 필요없다.
현재의 과학기술로는 실현불가능한 테크놀로지가 마법에 의해 실용화되어, 그것이 사회에 필요로 한다,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경제적편익에 의한 마법사의 해방’은 이상주의자의 공상에 지나지 않는다.
한편, 중력제어마법식열핵융합로도 또한 타츠야들의 오리지날이 아니다.
여기는 핵융합로의 연구가 막힌 15년전부터, 마법에 의해 실현되지 않을까 하고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연구도 현재는 중단되어 있다.
중력제어마법으로 계속적인 핵융합반응을 유지하는 것은 ‘가중계마법의 3대난문‘에 포함될 정도 곤란한 기술이라고 판명된데에다 태양광에너지사이클이 선진국의 에너지 수요를 지금 단계에서는 부족없이 조달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법사의 지위향상과 중력제어마법식열핵융합로의 실현을 연결하여 논하는 자는 적어도 이 21세기말에는 거의 볼 수가 없다.
“이런 마이너한 상상의 소유자가 이렇게 가까이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놀랐다기보단 오히려 감탄한 듯이 중얼거리는 타츠야에게 마유미는 왠지 눈을 흘겼다.
“흐~응......잘됐네, 린짱과 마음이 맞아서”
눈빛뿐만 아니라 목소리까지 기분이 삐딱함을 주장하고 있다.
“아뇨, 별로 마음이 맞고 안맞고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이치하라 선배와 나는 방법론이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뭘 그렇게 토라져 있는 걸까, 라고 생각하며 타츠야의 대답도 낚인 것처럼 변명도가 증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본 콘셉트는 같잖아? 타츠야군은 실은 린짱같은게 타입이야?”
“하아?”
“이런 미소녀와 어깨를 마주대고 이야기하는데도 전혀 손을 댈 흉내도 안내다니, 미안해, 이 누나가 어린애 체형이라서”
대체 이사람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라는 것이 타츠야의 거짓없는 감상이었다.
무엇보다 연구테마가 같다고 하여 언제나 파트너가 되는게 아닌데, 오히려 라이벌관계가 되는 쪽이 더 많은 데, 마유미는 키가 작은 것뿐이고 결코 어린애체형이 아니다. 오히려 글래머이고 성숙한 체형이라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풀지 않으면 안될 오해가 너무 많아서, 대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타츠야는 망설였다.
“나에게는 노출성벽은 없어서, 감시카메라 앞에서 여성에게 손대지는 않습니다.”
망설인 끝에 선택한 첫 대답은 그다지 적당한 건 아니었다.
“에......?”라식수술 비용
의미 깊어 보이지만 실은 깊이 생각하지 않은 타츠야의 대답에 마유미는 허둥지둥 시선을 돌렸다.
“에 또, 그럼 카메라나 인적이 없으면? 음, 예를 들면 둘만 있는 호텔에 방을 잡는다면?”
“선배의 유혹이라면, 사양 않고 잘 먹겠습니다.”
딱딱, 소리를 내며 얼굴이 빨개진 마유미가 스툴전체로 벽에 밀착하고 좁은 실내에서 가능한한 그에게서 거리를 벌린 것을 보고 타츠야는 겨우 자신의 실언을 눈치챘다.
마음껏 발언을 한 결과, 여러 가지 오해를 빚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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